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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13, 2009

- 컴퓨터.. 그리고 방위병의 슬픈 사랑이야기 - 김현국 pctools

- 컴퓨터.. 그리고 방위병의 슬픈 사랑이야기 -


** 주 **
이글은 방위 근무하시는 분들에게 불편한 마음을 드릴지 모
르게 방위병을 묘사 했으나 유모어 차원에서 읽어주시기를 부
탁 드립니다. 이글은 방위 복무중인 어느분이 글을 써달라고
보내주신 편지중 그가 제안한 제목중

" 똥방위의 사랑" " 사관과 방위" " 이방위와 저방위 " "케텔과 방위"
" 방위와 컴퓨터 " 등등 중에서 적절히 섞어서 사용 하였습니다.


pctools 의 이야기에서는 언제나 그렇듯이 ......
청년이 있었습니다.
웬 방위가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이학민 ....

오늘따라 몇개월만에 복귀한 그의 부대에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대장님이 시찰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침부터 그의 부대는 청소를 하고 복장및 사물함을 정리하고 부산을
떨었습니다. 그리고 운동장에 모아놓고 특별 교육도 시켰습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똥방우 이학민 은 이런 시간이 가장 싫었습니
다. 또 지겨운 방위의 정신을 복창해야 하다니....
고개를 뒤로 젖히고 고참들 앞에서 큰소리를 복창을 했습니다 .

** 방위의 정신 ***

첫째...방위의 정신은 제 정신이 아니다 !!

둘째...주는대로 먹고 할수 없이 산다 !!

그날은 정말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동사무소에 근무하다가 이따금 부대로 들어와서 이런 곤욕을 치룰때
하고 몇개월마다 한번씩 있는 사격 훈련은 그를 미치게 하는 일과였
습니다. 그래도 그는 보직을 잘받아 동 사무소로 배치를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동사무소에서 근무한다고 해서 <동 방위> 라고 불렀지만 동
네 꼬마 녀석들이 안돌아 가는 발음으로 <똥방우> 라고 불러서 나중
에는 그들은 똥방우라고 불렸습니다.
그 동사무소에서는 컴퓨터가 있어서 그에겐 컴퓨터를 하는 시간이 가
장 즐거웠습니다.

그가 방위에 입대해서 동사무소에 근무하기 시작 한 지 6개월쯤 될때
컴퓨터 잡지에서 많은 부분을 다루고 있는 전자 통신 (bbs) 를 가입해
서 사용해 보리라 마음을 먹었습니다.
동사무소에서는 개인적인 용도로 컴퓨터를 사용할수가 없었기에 그는
고참들 몰래 비는 시간을 이용해서 컴퓨터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용돈을 모아 중고 외장형 모뎀을 구입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날부터 그는 컴퓨터 통신을 시작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케텔을 사용할때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였으나 우연히 주식
정보 란으로 가려고 go chating 이라고 키보드를 눌렀더니 이상하게
대화방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이제까지 채팅 (chating) 란 뜻은 (주식을 거래하다)
뜻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상한데가 나와서 아무 방이나 들어가서 물
어보았습니다.

" 혹시 주식 정보란을 어떻게 가는지 알고 계신분이 있습니까 ? "

그러자 어떤 여자 이름을 가진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 그거 쉽잖아요. <주식정보>라는 말의 영어 단어 뜻인 go humor 하면
그날의 주식 정보가 나오잖아요.그런데 거기 에 있는 주식 정보는 참
우습데요 ~ 아이 우스워 ~~ "

거기서 부터 사랑이 시작 되었습니다.
그도 띨띨했지만, 그녀도 그만큼 완벽한 돌대가리 였기때문에 둘은 충
분히 사랑할 만한 요건이 갖추어졌습니다.
하지만, 그의 통신 실력은 그 돌대가리 여자 보다는 못 했습니다.
한쪽이 꿀리는 사랑은 이루어 질수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는 가지고 있는 통신용 프로그램인 '남북 전쟁' 에 대한 설
명이 잘 나와 있는 <오재철> 씨가 쓴 책인 ' 공개 소프트웨어와 쉐어
웨어 '란 대단히 훌륭한 책을 열심히 보고 배웠습니다....

사랑의 힘은 무서운가 봅니다. 그는 자기 주민 등록 번호도 못외우면
서 500 페이지가 넘는 그책을 단 30분만에 독파해 버렸습니다.

케텔에 접속을 시도 했습니다.

얼마후........
그는 맛이간 여자를 찾기 시작 했습니다..
하지만, 신체검사에서 시력 미달로 방우간 된 그로서는 10만명이 넘는
케텔에서 그녀를 찾는 다는 것은 불가능 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랑도 끝나는가 보다 생각하는 찰나에,

" 7 번방에서 최얀식(mash01 ) 님이 귀하를 초청하고 있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나오는 것이 었습니다.

그는 잽싸게 달려 들어 갔습니다.

이학민(hakmin ) 안녕하세요 얀식님 !!

최얀식(mash01 ) 어서오세요.

이학민(hakmin ) 얀식님 왜 저를 초청하셨죠 ?

최얀식(mash01 ) 전자 통신 접속 기기인 부품중에 모뎀은 어떤것
쓰시고 계세요 ? 이름이 익은 분이라 궁금해서요

이학민(hakmin ) 저는 외장형 300bps MNP Classe 3 를 쓰거든요...
이모뎀은 여름 메트 킬라 자매품으로 모기까지 쫏
아주는 기가 막힌겁니다 얼마나 잡음이 심한지 모
기가 다 이사 갔어요 설명서를 보면 이 MNP 의
실제 속도는 500bps 의 전송효과를 가진 혁신전인
모뎀이라고 나왔습니다. 이모뎀은 신체의 콜레스
테롤 분비를 촉진 시켜 주기까지 합니다
쓰다가 보면 열받거든요.

그녀 같은 머리를 장식용으로 얹어놓고 다니는 여자는 그의 해박한
지식을 보고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

최얀식(mash01 ) 어머 어쩜 그런 어려운것 까지... 이제껏 제가 보
아왔던 사람중에 가장 저랑 잘맞는것 같아요
학민님 우리 이번주 일요일에 ~*&$#$###@#$@23218

그런데 이게 무슨 조화인가 ?

<>
$%$@#$%#$%#$
NO CARRIER

똥 방우는 맛이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한동안 케텔 전자 통신 시스템의 에러로 접속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기다리다가 그녀를 만나보고픈 마음을 참을수 없게 된 그는 그녀에
관해서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동 방우인 그가 최얀식이라는 이름만 아는 사람을 찾기는 무지 어려
운 일이었지만, 그 보다 돌냄새가 나는 친구인 치안 본부에서 근무하
는 치안방위에게 부탁해 겨우 알아냈습니다. 이름이 남자같은 여자라
치안 본부의 컴퓨터는 쉽게 찾아냈습니다.

신상명세서 내용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이름 : 최얀식
본적 : 지구가 아닐 가능성이 큼.
현주소 :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 2동 36-47
혈액형 : 바늘로 찔렀지만 피한방울 안나 확인 실패
학 력 : 교육대 과정 2년 이수
(국내 대학중 가장 명문이라는 삼청 교육대 폭력 예술 학과 80학번)

가벼운 전과가 있었습니다. 케텔 전자 통신의 <팝니다> 란에서 사기를
쳐서 개털 잠바를 오리털 잠바라고 속여서 팔아먹고 유리창에다가 뺑
끼 칠해서 쓰리벨 보안경이라고 팔아먹고 대화방에서 꼬신 남자를
섬에다가 새우잡이 배로 팔아먹다가 깜빵갔는데 그안에서 간수를 20
명이나 두들겨 패서 폭력 전과가 있을 뿐인 아주 착하고 얌전한 숙녀
였습니다. 그녀는 출소후에 마음잡고 착하게 살고 있는 여자였습니다
(이때 그녀에게 속아서 끌려간 사람이 "김헝태 " 시솝님이었습니다
남해안 어느 섬에 가면 있다고 하는데..)

우연은 사랑과 가장 깊게 연관 되어있나 봅니다.

그녀의 주소는 그가 방위로 근무하고 있는 서대문이었습니다.
그녀를 알게 된 그는 다시 케텔을 접속 했습니다.
예상대로 그의 사랑 최얀식양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비공개 대화방에서 이름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어느 여자와 같
이 있었습니다.
그녀를 불러 대화방으로 들어가 그녀에게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
내려는 순간 가만히 보니 방 분위기가 이상했습니다.

강만정(1jnrmu ) 아무리 니가 친구지만 그럴수 있니 ?

최얀식(mash01 ) 야! 그럼 니가 나보다 난게 뭐가 있니 ?
나보다 이름이 기니 ? 나보다 머리가 나쁘니?

강만정(1jnrmu ) 당연하지이름이 길지 !
내 원래 이름은 강마~안정 이야 !
자그만치 이름이 4자란 말이야.

최얀식(mash01 ) 흥~~~ 누구 이름은 길지 않은 줄 아니 ?
내 원래 이름은 최야아~~안시이~~이익~~ 이야 !!
자그만치 8자나 된다... 이름이 4자 뿐인게 까불고
있어.

강만정 이란 여자는 최얀식 양과 삼청 교육대학 시절 동창 이었습니
다.

둘은 어렸을 적부터 친구이면서도 라이벌이었습니다.

강만정 양은 안양 교도소 부설 여자 고등학교에 다닐때 교내 폭력
문학 서클인 < 장미빛 각목과 은빛 쇠파이프 의 조우> 란 멋지고
긴 이름의 서클의 회장으로서 이름을 떨칠때 최얀식 양은 그 반대
파인 "< 사르트르와 프로이트가 맞짱붙을때> " 란 고독한 철학 냄새
가 나는 폭력 철학 서클의 회장으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청년 방위 이학민이 관심이 있는 사람은 최얀식이었으나 강만정이라
는 여자와 대화를 하는중에 갑자기 그녀가 모니터에 이런 메세지를 내
보내었습니다.

"학민씨는 이름이 나의 첫사랑과 이름이 똑같고 느껴지는 분위기가 너
무나 똑같아요 . 내가 말을 안하려고 했는데 옛사랑이 생각나서 눈물
이 나요. 내 첫사랑은 다른 사람을 구하려다가 차에 치어 하늘나라로
갔어요 "

라면서 적극적으로 접근을 해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질투가 발동한 최얀식이 그녀에게 핀잔을 주었습니다.

"어머 어머 !~ 저 기집애 고짓말 하는것좀 봐 !
언제 네 첫사랑이 다른 사람을 구하려다가 죽었니 ?
당구장에서 50다마도 안되면서 맛세이 찍다가 당구 대가 부욱~
찢어져서 당구장 아줌마한테 맞아죽었잖아 "

강만정도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 그러는 너의 첫사랑은 어떻고 ?
그 멀쩡하게 생긴 네 첫사랑 그놈은 실내 수영장 물속에서 오줌 싸
다가 들켜서 그 물을 다마시다가 죽었잖아 "

이런식으로 보름이 지나갔습니다. 그는 혼자서는 케텔 전자 통신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최얀식이라는 여자와 있으면 어떻게 알았는지
강만정이라는 여자가 접속을 해서 들어왔습니다.

한달이 지나게 되면서 청년 방위 이학민은 그 두여자가 자기를 동시에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두여자는 그에게 대하는 태도가 노골적이었습니다.
그는 고민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비록 얼굴은 보지 못하는 전자 통신
이었지만 사랑을 진하게 느끼기 시작 했고 날마다 상상을 해보는 그
녀들은 늘씬 한 미녀 처럼 상상 하기도 했고 아주 귀여운 인형같은
여자로 상상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여자복이 넘쳤습니다.

날이 갈수록 그 두여자는 서로 불꽃이 튀기게 견제를 했으며 그에게
대담하게 자기를 좋아하냐고 서로들 몰래 <귓속말대화>로 물어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녀들을 알게 된지 두달이 지났을 무렵 그는 한여자를 택하지 않을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케텔 전자 통신에 접속 만 하면 두 여자가 너도 나도 <대화실 초청>
을 하는 바람에 그가 수신 거부 를 하려고 /ME N 을 하려니까

<방위는 수신거부를 할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그냥 당하세요>

라는 황당한 경고가 나와서 어쩔수 없이 끌려들어가고 그가 초청을 하
려고 하면

<방위는 다른 사람을 초청할수 없습니다.국방부에 문의하세요>

라고 메세지가 정말 필요한 국가의 구성원 중에 하나인 방위병을 비
꼬는거 같아 서글프고 화가 났습니다.
그러나 정말 화가 나는것은 그가 케텔 시스템을 사용하다가 명령어를
몰라 도움말을 보려고 도움말 타이핑인 help 를 하면

<현재 케텔에서는 방위용 도움말이 없습니다. 예비군용 도움말을 참조하세요>

이렇게 되니 맨날 일방적으로 끌려다닐수밖에 없었습니다 .

그녀들의 질투는 절대 다른 사람을 못만나게 했기때문에 한여자를 결
정을 해야 직접 얼굴을 볼수 있는 사정이기에 어느 여자가 자기의 진
정한 사랑이 될까 진지하게 머리를 싸매고 고민 한끝에 그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사랑은 가까운 것이어야 합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지는 것이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사랑은 무조건 가까워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기역 니은 디귿 .... 같이 한글 자모 순에서 가장 가까
운 기역 자를 먼저 쓰는 강만정이란 여인을 택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최얀식이란 여자를 떼어놓는게 큰 문제였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또 보름을 고민 한끝에 그는 방법을 생각 해내었습니
다 . 두여자에게 문제를 내서 알아 맞추는 여자를 택하기로 하고 강만
정 쪽으로 유리하게 할생각이었습니다.

결국 결심을 하고 한여자를 선택하기로 하고 어느 비오는 저녁에 동사
무소직원들이 다 퇴근 하고 난다음에 케텔에 접속을 하여 그여자 둘이
부르는 < 컴퓨터통신대화방> 으로 들어갔습니다.

단도 직입적으로 자신의 생각한 바를 이야기 하고 자신은 똑똑하고 교
양 있는 여자를 사랑하니 그 여자를 택한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그녀 두사람은 흔쾌하게 승낙을 하였습니다.

먼저 그가 마음에 두고 있는 강만정 양에게 문제를 내었습니다.

"만정님. 만정님께 문제를 먼저 내겠습니다.
사람의 이빨 중에 <어금니> 라는 말이 영어로 뭐라고하는줄 아세요 ?

그녀는 한참 생각을 하였으나 도무지 알지도 못하는 뜻이었습니다.
한참을 돌냄새를 풍기면서 생각 생각 하다가 도저히 그 영어 단어 뜻
을 알지 못하자 신경질적으로 키보드로 멧세지를 보냈습니다.

" 몰라 욧 ~ 몰라 ~~ "

" 앗 ~~ 맞았습니다.. 정답입니다. 바로 정답 입니다
어금니라는 말은 영어로
라는 스펠링을 가지고 있고 발음은
"몰러" " 몰라 " 입니다 . 영어사전을 찾아보세요.정확할겁니다.
강만정 씨는 참 훌륭하시군요.

" 어머 !(기분 캡이다) 호호호 ~ 그거야 기초중의 쌩기초 이지요 뭐~"

"그럼 이번에는 최얀식 씨에게 물어보겠습니다 "
기계로 만든 인간 즉 <인조 인간>을 영어로 뭐라고 하겠습니까 ?
힌트를 드리면 체코 의 극작가 케이팩의 희곡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합
니다 .

머리빗이 있기에 머리통이 존재 한다고 믿는 최얀식 양에게는 너무
나 어려운 문제 였습니다. 가끔은 드라이가 있기에 머리 통이 존재하
는지 궁금해 하는 여자 였으니 알리가 만무 했습니다. 그러나 못맞추
면 그녀의 인생의 라이벌 "강 만정" 에게 남자를 뺏길수도 있기에 있
는 힘을 다내 머리를 쥐어짰습니다.

" 아 ~~ 알것 같아요.. 로보 ~~ 로보 ~~ 로보 ~~ 으아 ~ 생각이 안난
다. 로보 ~ 뭐였는데........
앗 ~~ 생각 났다.. 생각났다 <로보캅> 이요.. 로보캅 !!
동의 어로는 <터미네이터I>이고 파생어로는 <터미네이터 2> 가 있어
요.. 합성어로는 <돌아온 터미네이터> 가 이고요 .
와 ~ 신난다 나도 맞추었다 !! 나 잘했지요 ??"

" 우하하 ~누가 <인조인간> 을 로보캅이라고 해요 ? 그것은 영화 제
목이지요 내참..말도안되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
로보트 라고 하는말 못들어 보았어요 ? 영어로 "ROBOT" 이고요"

최얀식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지만 참았습니다.

" 이번에는 만정씨에게 두번째 문제를 내겠습니다 ."
영어로 ABBA 라고 쓰고 발음은 (애버) 라고 하며 콩글리쉬 발음으로
는 <아빠> 라고 하는 영어단어는 무슨 뜻이겠습니까 ? "

강만정 양은 자신이 우연하게 맞추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으나두번째
문제는 더 어려운것이 나와서 초조 해졌습니다. 언제나 쉽게 생각하
는 그녀 였기에 바로 대답을 모니터에 타이핑 하여 나타냈습니다.

"
라는 말이 콩글리쉬 발음으로 <아빠> 라고 한다면 그것은 물
어보나 마나 아버지라는 뜻이 아닐까요 ? "

" 앗 ~~ 대단합니다. 두번째 문제도 맞추었습니다 . 사전을 찾아보면
ABBA 라는 말은 신약 성서에서 하나님 < 아버지> 라는 뜻으로 쓰입니
다 축하합니다. 만정씨! 당신은 내게 한발 가까워졌습니다. "

학민은 그의 계획대로 되어가는 것에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최얀식
양에게 문제를 냈습니다.

"어느덧 웃고 즐기는 가운데 마지막 문제입니다 얀식씨 !
TRY(트라이 ) 란 무슨 뜻인가요 ? 힌트를 드린다면 이문제를 맞히도
록 트라이 해보세요 ! "

이번에는 쉬운 문제가 나왔기에 최얀식양은 거침없이 자신있게 대답을
하였습니다.

" 빤스 요 !
영어사전적인 의미로는 MC 겸 영화배우인 남자가 속옷인 빤스 및 난
닝구를 입고 엘리베이터를 두들긴다는 뜻입니다 "
여기서 파생 된 단어로는 BYC 및 VICMAN(빅맨) 등이 있습니다.
제 대답이 믿기지 않는다면 직접확인 해보세요
여성용도 있으니까요 !

"이그 ~~ 내참~~ 오살을 떨고 있네요. ~~틀렸어요.. 트라이(TRY ) 는
"노력하다 ""시도하다 "라는 쉬운 뜻입니다 . 말씀하신것은 광고문안
이지 단어뜻이 아닙니다 ."

.................................

이렇게 해서 그는 자기가 원했던 여자를 선택할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구한 남자의 운명이 있을수 있겠습니까 ?

며칠후 설레이는 마음으로 직접 만나본 강만정이란 여자는 우람 한
덩치에 근육이 울퉁 불퉁 하고 강만정이란 이름에 걸맞게 덩치가
강 만한 여자 였습니다. 더욱 놀란것은 그녀의 식욕이 대단하여
짜장면을 한꺼번에 20그릇이나 곱배기로 먹어 치워서 그 돈을 대기에
도 바빴고 급한 성질에 짜장면 한그릇을 먹으려면 나무젓가락을 다
섯개씩 사용해야 했습니다 . 먹다보면 나무젓가락 까지 우적우적 그
냥 씹어서 삼켰으니까요..

너무 놀란 그는 그날 밤 일기장에 이렇게 썼습니다.

" 나는 인생의 깊이를 알고나서 짜장면을 먹지 않았다 "

그녀는 그가 바랬던 이상형이 아니었습니다.
강만정이라는 여자에게서 실망을 한 그가 나날을 후회로 보내다가
다시 케텔 전자 통신에 접속하여 최얀식이란 여자를 찾았지만 남자를
빼앗긴 슬픔과 분노를 이기지 못한 최얀식 양은 온갖 무기와 흉기
를 들고 그 두사람에게 복수를 하려 했지만 다 부질 없는 일인것을 깨
닫고 넋이 나간채 인천 부두 앞바다에 빠져 자살을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인천 앞바다의 연안 부두 에 가면 그녀가 그 두사람
에게 복수를 하려고 준비했던 쇠망치, 짱돌, 하이힐, 주전자 뚜겅 등
의 무기를 버린 자리에는 그녀가 마지막 복수를 포기하기 까지의 과
정을 세밀하게 그린 헤밍웨이란 작가의 작품인 <무기여 잘있거라> 를
기념하기 위해 인천 연안부두 앞에는 <헤밍웨이> 란 카페가 실제로
있어서 현재 영업 중이라고 전해집니다.

그이후 들리는 말로는 청년 방위 이학민은 실패한 첫사랑에 미쳐서
세상을 떠돌아 다니며

" 행복은 이름순이 아니잖아요 "

라고 외치면서 거렁뱅이 같은 모습으로 어느 도시를 헤메이고 있다
고 전해집니다.

- 컴퓨터..그리고 방위의 슬픈 사랑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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